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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부진' SSG 박종훈, 한화전 3이닝 6실점 부진…시즌 4패 요건 [IS 대전]

언더핸드스로 박종훈(SSG 랜더스)이 4이닝을 버티지 못했다.박종훈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6실점 부진했다. 투구 수 68개(스트라이크 39개). 1-5로 뒤진 4회 말 무사 1루에서 최민준과 교체됐는데 승계주자가 득점해 실점이 추가됐다. 시즌 4패(1승) 요건이다.매 이닝 실점할 정도로 불안했다. 박종훈은 이날 1회 말 2사 후 페라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노시환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4구째 직구가 비거리 130m 장타로 연결됐다. 2회 말에는 채은성의 볼넷, 이도윤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박상언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0-3. 2사 2루에선 최인호의 몸에 맞는 공 이후 황영묵의 적시타로 0-4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3회도 실점했다. 1사 후 안치홍, 2사 후 이도윤의 안타로 1,2루 주자가 쌓였다. 이어 박상언의 중전 적시타로 5점째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을 막아내긴 했지만,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등 진땀뺐다. 4회에도 마운드를 밟은 박종훈은 선두타자 활영묵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페라자 타석에서 최민준과 교체됐다. 1사 1,2루에서 안치홍의 적시타로 박종훈의 실점이 5점에서 6점으로 늘었다.박종훈은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 경기였던 지난달 1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이닝 3실점 쾌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앞선 두 경기의 부진을 씻어내며 기량을 회복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인천 LG 트윈스전(3과 3분의 1이닝 1실점)과 2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5이닝 4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6이닝 소화에 실패했다. 전체 투구 수 대비 커브 비율(32개, 48.5%)이 높았는데 구종 스트라이트 비율이 53%로 낮았다. 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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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빠진 세 번째 턴, 황동하? 다시 김건국? 호랑이 감독은 '고민 중'

왼손 선발 이의리(22·KIA 타이거즈)의 빈자리. 이범호 KIA 감독의 고민은 현재 진행형이다.현재 KIA는 이의리가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지난 10일 광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 이의리는 팔꿈치 통증 문제로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검진 결과 염좌(주관절 굴곡근)가 발견,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비롯한 최악의 시나리오인 ‘수술’은 피했지만, 그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숙제였다.첫 두 번의 기회는 오른손 투수 김건국에게 돌아갔다. 김건국은 지난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 21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4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팀은 모두 패했다. 전문 선발 자원이 아닌 만큼 한계가 뚜렷했다. 특히 NC전에선 2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실점하며 SSG전(3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3실점)보다 더 부진했다. 이범호 감독은 오는 27일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 어떤 선수를 선발로 투입할지 결정해야 한다.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이범호 감독은 "아직 날짜가 있어서 정하지 않았다"며 "(황)동하를 넣으면 건국이를 중간에 쓸 거고 건국이가 그대로 간다면 중간에 롱릴리프를 해야 할 선수를 생각해야 한다. 컨디션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며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 황동하는 지난해 스윙맨으로 뛰며 선발 6경기 등판 경험이 있다.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지난 3일 2군으로 내려가 선발 기용하려면 1군 엔트리를 정리해야 한다.그나마 다행인 건 이의리의 공백이다. 이범호 감독은 "5월 초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며 "순조롭게 된다면 문제없이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한 번(LG전) 정도 로테이션이 돌면 의리의 타이밍에 맞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 진행 상황을 봐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한 번 거르고 들어오는 게 가장 좋은데 조금 더 늦춰야 한다면 한 턴 더 (대체 선발로) 갈 수 있다. 중요한 건 아프지 않고 올라오는 거다. 그게 본인한테도, 팀에도 좋은 거"라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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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박찬호 조카' 신인 김윤하, '박찬호 뛰었던' 다저스 상대 1⅓이닝 5실점 '값진 경험'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5촌 조카인 김윤하가 외당숙이 뛰었던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를 상대로 값진 경험을 쌓았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윤하는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연습경기에 6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1⅓이닝 동안 4피안타 4사사구(3볼넷) 5실점했다. 김윤하는 첫 타자 오스틴 반스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미겔 바르가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이후 이날 멀티안타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던 제이슨 헤이워드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김윤하는 개빈 럭스에게 우중간 2루타, 크리스 테일러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헌터 페두지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다. 하지만 7회는 고전했다. 안타 3개와 볼넷 2개, 희생타 1개를 내주며 4실점했다. 1사 2루 위기에서 강판된 김윤하는 구원 등판한 김연주가 김윤하의 승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자책점이 늘었다. 김윤하는 2024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신인으로, 박찬호의 사촌 누나이자 골프 선수 출신인 박현순 씨의 아들로 화제를 모았다. 박찬호와는 외당숙-5촌 조카 사이다. 김윤하는 외당숙이 뛰었던 다저스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진 못했지만 값진 경험을 쌓았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03.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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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조도 힘들어' 불펜 밑천 드러났다, 믿을 건 닷새 쉰 선발진·이틀 쉰 필승조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은 KT 위즈에겐 악몽이었다. 4-15, 11점 이상의 점수 차도 충격적이었지만, 조기 투입된 마무리 김재윤과 함께 투입된 불펜진 4명이 무려 12실점을 하면서 와르르 무너졌다. 불펜 밑천을 다 드러내면서 충격패까지 당했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올릴 불펜 투수가 없다”며 한탄했다. 처음엔 엄살로 보였다. 필승조 손동현과 박영현이 지쳐 있고, 3차전에서 깜짝 호투한(2이닝 무실점) 이상동이 많은 투구 수로 4차전에 나서지 못한다지만 KT엔 이번 시리즈에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투수가 4명이나 있었다. 배제성과 김민, 주권, 김영현이었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이 이렇게 말한 데엔 이유가 있었다. 투수들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다. 이는 4차전 투구 내용에서도 드러났다. 김영현이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실점, 김민이 아웃 카운트 없이 2피안타 2실점, 주권이 ⅔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데 이어 LG에 강했던 배제성마저 2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컨디션은 물론 투구 감각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마침내 보유하고 있던 불펜진을 모두 소모했다. 하지만 밑천이 드러났다. 비록 한 경기뿐이지만, KT 불펜진의 한계가 드러났던 경기였다. 필승조는 물론, 추격조로도 버거운 투구로 이강철 감독에게 고민을 안겼다. 마무리 김재윤마저 부진하면서 운용의 폭이 더 좁아졌다. 결국 믿을 건 선발진이다. KT가 플레이오프에서 2패 뒤 3연승을 하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건, 선발진이 5~6이닝을 소화하고 손동현, 박영현 필승조가 1~2이닝씩 탄탄하게 막아준 덕분이다. 남은 5~7차전에서도 이렇게 가는 것이 이상적인 흐름이다. 물론, 이상적인 시나리오가 되려면 타선의 폭발도 뒷받침돼야 한다. 다만 변수는 선발진과 필승조의 체력이다. 구속과 구위 모두 이번 가을야구에서 오버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선발진은 사나흘 휴식 후 등판을 반복했고 필승조는 6~7연투까지 감행했다. 4차전의 유일한 희망이라면 엄상백 선발 투입으로 고영표·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 선발진이 닷새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해졌다는 점과 손동현·박영현 필승조가 한 경기 쉬어갔다는 점이다. KT는 체력을 비축한 투수들과 함께 5~7차전에서 대역전 마법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 후 우승한 사례는 17회 중 무려 16차례나 된다. 우승 확률이 94.1%에 달한다. 반대로 1승 3패 후 3연승으로 우승한 팀은 2013년 삼성 라이온즈밖에 없었다. KT가 5.9% 확률에 도전한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11.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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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부진의 늪' 양현종, 9년 연속 10승·170이닝 달성 전선 먹구름

양현종(35·KIA 타이거즈)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속 시즌’ 대기록 달성 여부도 불투명하다. 양현종은 지난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5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7실점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KIA는 6-9로 패했고, 양현종은 시즌 7패(5승) 째를 당했다. 3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가던 양현종은 2사 1루에서 전병우에게 좌전 2루타, 김동헌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놓인 뒤 김준완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밀어내기 볼넷까지 내주며 먼저 1점을 줬다. 이어 상대한 김혜성에겐 2구째 시속 141㎞/h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가운데로 몰리며 우월 홈런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5점을 내줬다.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마무리하고 5회도 버텨낸 양현종은 6회, 2사 뒤 김동헌과 김준완에게 각각 볼넷과 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김기훈에게 넘겼다. 구원 투수가 그의 책임 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하며 실점이 ‘7’로 늘어났다. 양현종은 비로 노게임이 된 8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도 2이닝 동안 8점을 내줬다. 1번 홍창기, 2번 문성주, 3번 김현수 ‘좌타 라인’ 세 타자에게 연속 3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안타 3개와 희생플라이 1개로 추가 4실점했다. 2회 두 번째 상대한 LG 상위 타선 타자들에게 다시 난타를 맞고 3점 더 내줬다. 이 경기 뒤 김종국 KIA 감독은 양현종의 구위 저하를 체력 저하 탓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6일 휴식 뒤 나선 키움전에서도 고전했다. 양현종은 지난 6월 24일 KT 위즈전 이후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실패했다. 정확하게는 6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가 없었다. 상대적으로 강했던 좌타자 승부도 달라졌다. 전반기 우타자엔 피안타율 0.364로 약했지만, 좌타자 상대로는 0.229를 기록했다. 15일 기준,으로 그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40까지 올랐다. 후반기 세 경기에서 0.289를 기록했다. 직구 구위가 떨어졌고,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도 있었다. 이전에는 몸쪽 직구를 보여주고, 바깥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효과를 봤지만, 이게 잘 통하지 않고 있다. 양현종은 통산 164승을 올린 투수다. 역대 2위다. 선발승 기준으로는 162승이다. 2승만 추가하면 통산 다승 1위 송진우 전 한화 이글스 코치가 갖고 있는 최다 선발승(163승)까지 넘을 수 있다. 이 기록 달성은 시간문제다. 하지만 단일시즌 단위 성적이 작용하는 ‘연속 시즌’ 기록 연장엔 먹구름이 끼었다. 양현종은 2014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8시즌 연속(미국 무대에 진출한 2021시즌 제외) 두 자릿수 승수, 170이닝 이상 소화했다. 선발 투수로서 상징적인 기록이었다. 양현종은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유일하게 해낸 10시즌 연속 10승 달성 기록 도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가장 중요한 기록으로 이닝 수를 꼽기도 했다. KIA는 비로 16경기나 순연됐다. KIA의 잔여 경기 일정은 타이트할 수밖에 없다. 양현종이 94경기를 치른 소속팀 남은 일정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면 최대 10경기 정도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15일 현재 양현종의 승률은 0.417, 최근 6경기 평균 이닝은 ‘5’였다. 양현종은 19경기에 등판해 10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5승(7패)을 거뒀다. 앞선 19경기 기록 기준으로 남은 시즌을 예상하면, 10승 달성도 170이닝 돌파도 어렵다. 양현종은 지난 6월 2일 롯데 자이언츠전, 7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각각 9점과 7점을 내줬지만, 다시 안정을 찾았다. 양현종의 대기록 달성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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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감 잡았네 곽빈…108일 만에 7이닝, 10K 1실점에 연패 탈출 보였다

역시 연패는 끊고 연승을 이어야 에이스다. 앞선 등판에서 연승을 잇는데 실패했던 곽빈(두산 베어스)이 연패 탈출을 기대할 수 있는 완벽투를 선보였다.곽빈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9승(3패) 요건을 갖췄다. 직구는 최고 154㎞/h와 평균 152㎞/h를 기록했다.이날 경기 전까지 곽빈은 13경기 8승 3패 평균자책점 2.44로 팀 마운드의 중심을 지켰다. 외국인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 함께 확실한 원투 펀치로 활약했다. 5월 부상 이탈을 고려해도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그런데 후반기 첫 시작이 좋지 못했다. 지난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등판한 그는 5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실점을 기록, 시즌 3패를 쌓았다. 곽빈 등판 전까지 11연승을 달렸고 그가 12연승으로 이어지길 바란 두산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곽빈이 연승을 잇지 못한 두산은 이후 연패에 빠졌다. 27일 롯데전에 이어 28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 LG 트윈스와 3연전에 모두 패했다. 길어진 연패에 차례가 곽빈으로 돌아왔다. 연승을 잇지 못했던 에이스가 만회할 수 있는 기회였다. 경기 전 이승엽 감독도 "이번 주 6경기 중 첫 번째 경기다. (일요일에도 등판해야 하니) 원래는 투구 수를 100구 안쪽으로 끊어야 하지만, 연패 기간이기도 하니 투구 페이스가 좋다면 일요일 쉰다는 생각으로 계속 던지게 하겠다"고 호투를 기대했다.곽빈은 기대에 부응했다. 1회 말 김인환에게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줬으나 그게 유일한 실점이었다. 1회 리드오프 이진영에게 헛스윙 삼진을 뺐으며 출발한 그는 2회 말 볼넷과 안타, 사구로 위기를 맞았으나 두 번째 만난 이진영을 헛스윙 삼진 잡으며 위기에서 탈출했다.만루 위기를 탈출한 덕분일까. 3회부터는 곽빈의 '질주'가 시작됐다. 앞서 홈런을 허용했던 김인환 상대로 삼진 잡으며 출발한 그는 채은성(3회) 정은원, 닉 윌리엄스(이상 4회) 이진영(5회)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6회까지 삼자 범퇴 행진을 이어갔다.경기 전 이미 긴 이닝 소화를 예고한 상황. 투구 수까지 효율적이었다. 6회까지 87구에 불과했던 그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삼자 범퇴 행진을 더 이어갔다. 세 번째 타자 윌리엄스에게 주 무기 커브로 10번째 삼진까지 뽑으며 7이닝 소화를 완성했다.올 시즌 연이은 호투를 펼친 곽빈이지만, 7이닝 투구는 기념할만한 일이다. 지난 4월 15일 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후 무려 108일 만의 7이닝 이상 소화였기 때문이다.타선까지 도왔다. 두산은 2-1로 팽팽하던 8회 초 양의지가 쐐기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쐐기포를 맞은 한화 마운드가 흔들렸고, 두산 타선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속 타자 양석환의 2루타를 시작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베테랑 김재호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정수빈이 1타점 3루타를 쳐 8-1로 시원한 득점 지원을 곽빈에 전했다. 승리가 확실해지자 이승엽 감독도 곽빈을 무리시키지 않고 8회 말 마운드를 최승용으로 교체하면서 이날 그의 투구가 마무리됐다.두산이 승기를 굳혀가는 이날 경기는 8회 말 현재 두산의 8-1 리드로 진행 중이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01 21:09
메이저리그

울고 싶은 요미우리, 4패 개막전 에이스···2군서도 '자멸'

오른손 투수 타일러 비디(30·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9일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를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비디는 이날 이스턴리그(2군) 라쿠텐전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4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 초 2사 1·3루에서 3연속 적시타를 맞고 4실점. 1회에만 사사구 3개를 내주는 등 마운드 위에서 자멸하는 모습이었다.비디는 지난해 12월 요미우리와 계약, 아시아 야구에 도전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거물급 외인'으로 기대가 컸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비디의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7승 16패 3홀드 평균자책점 5.34. 지난해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스윙맨으로 61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하라 타츠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비디를 3월 31일 열린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다. 신규 외국인 투수가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은 건 요미우리 구단 역사상 비디가 처음이었다. 그런데 성적이 바닥이다. 개막전 6이닝 10피안타 2실점. 시즌 5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5.47로 부진하다. 지난달 30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 5실점 하며 NPB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승리 없이 4월을 마무리했다. 히로시마전 이후 "조금 더 시간을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하라 감독은 이튿날 비디를 2군으로 내렸다. 그런데 2군에서 반등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그를 둘러싼 구단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에이스가 흔들린 요미우리는 8일까지 13승 18패(승률 0.419)로 센트럴리그 5위로 처져있다. 최하위 주니치(12승 17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겨우 5리 앞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9 18:15
프로야구

[IS 냉탕] 2021시즌부터 KIA전 43실점···지독한 '타이거즈 공포증'

사이드암스로 송명기(23·NC 다이노스)의 '타이거즈 공포증'은 현재 진행형이다.송명기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탈삼진 6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피안타와 실점 모두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경기 전 1.71이던 평균자책점이 3.46까지 치솟았다. 지난 14일 SSG 랜더스전부터 3경기 연속 패배.최근 두 시즌 송명기는 유독 KIA에 약했다. 2021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11.00(18이닝 22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선발 3경기 평균자책점이 8.03으로 좋지 않았다. 12와 3분의 1이닝 15실점(11자책점). 26일 등판을 포함하면 최근 세 시즌 KIA전 실점이 43점(39자책점)에 이른다. 전체 실점 161점의 26.7%가 KIA전(한화 이글스·6경기 4실점)에서 나온 셈이다.관심이 쏠린 2023시즌 KIA전 첫 등판. 송명기는 휘청거렸다. 2회 말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투수 앞 번트 안타, 후속 황대인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변우혁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낸 송명기는 주효상에게 우전 적시타, 계속된 1사 1·2루 김규성 타석에서 통한의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0-4로 뒤진 3회 말에는 김선빈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최형우의 2루타. 무사 2·3루에서 소크라테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점째를 허용했다.4회 말 2사 1·3루를 넘긴 송명기는 5회 추가 실점했다. 1사 2루에서 황대인과 변우혁의 연속 안타로 1점이 추가됐다. 강인권 NC 감독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 송명기를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투구 수는 95개(스트라이크 61개). 최대한 버텼지만, 대량 실점이 뼈아팠다.송명기는 자타공인 NC의 차세대 에이스다. 2019년 신인 2차 1라운드 7순위에 입단한 뒤 팀 안팎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데뷔 2년 차인 2020년 9승(3패)을 따내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런데 이후 기복이 심하다. 지난해에는 5승 7패 평균자책점 4.51에 그쳤다. '타이거즈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하면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7 06:42
프로야구

[IS 냉탕] 4연승 길목에서 '사사구 9개'로 자멸한 호랑이

4연승에 도전한 KIA 타이거즈가 사사구로 자멸했다.KIA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0-6으로 패했다.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4연승 길목에서 NC에 덜미가 잡혔다. 시즌 7승 11패(승률 0.389).스스로 무너진 경기였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사사구가 쏟아졌다. KIA는 선발 이의리가 2회 초 피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묶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도태훈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허용, 처음 실점했다. 후속 박세혁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지만 2회에만 사사구 3개를 남발하며 흔들렸다.이의리는 4회 초 2사 1·2루에서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를 자초했다. 천재환을 3루 땅볼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지만, 볼넷으로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할뻔했다. 아슬아슬하게 피칭을 이어가던 이의리는 4이닝 5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 강판. 5회부터 가동된 불펜도 사사구가 문제였다. 0-1로 뒤진 6회 초 배턴을 이어받은 김기훈(1과 3분의 1이닝 3사사구 4실점)은 1사 1루에서 도태훈과 박세혁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이어 박민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뒤이어 등판한 세 번째 투수 임기영(1과 3분의 2이닝 2사사구 1실점)은 더 크게 흔들렸다. 1사 1·2루에서 두 타자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점수가 올라갔다. 첫 타자 천재환 타석에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를 선점하고도 4구째 체인지업이 몸으로 향한 게 뼈아팠다. 이날 KIA는 5명의 투수가 사사구 9개를 합작했다.반면 NC는 선발 에릭 페디가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8회부터 가동된 불펜도 김진호(1이닝 1사사구 탈삼진 무실점)와 김시훈(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NC가 허용한 사사구는 8회 주효상에게 내준 볼넷 1개가 유일. 제구의 차이가 두 팀의 희비를 갈랐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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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LG 강효종, 4⅓이닝 3피안타 2실점 5K 강판···노디시전

LG 트윈스 강효종(21)이 승리 투수 요건을 아쉽게 놓쳤다.강효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85개(스트라이크 47개). 2-1로 앞선 5회 초 1사 1·2루에서 배턴을 함덕주에게 넘겨 승리 투수 최소 요건인 '5이닝'을 충족하지 못했다.강효종은 앞선 2경기에서 널을 뛰었다.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4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4.00.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렸다.출발은 불안했다. 1회 초 1사 후 한석현과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손아섭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포구 후 2루수 서건창의 1루 송구가 빗나가 야수 실책으로 실점했다. 하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2회 초 1사 2루에서 안중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2사 1·2루에선 박민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3회 초는 헛스윙 삼진 2개 포함 무실점. 4회에도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냈다.아쉬움이 남는 건 5회였다. 선두타자 도태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후 한석현마저 볼넷 출루, 주자가 쌓였다. 염경엽 감독은 1사 1·2루에서 강효종을 함덕주로 바꿨다. 함덕주는 박건우를 3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2사 1·3루 손아섭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하려는 1루 주자 박건우를 런다운으로 몰았지만 그사이 3루 주자 도태훔이 홈을 밟았다. 강효종의 책임 주자가 득점하면서 실점이 1점에서 2점으로 늘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1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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